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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b dumb/mazie
언제나 모험 속의 주인공을 동경해왔어요.
내가 닿을 수 없는 그 광경들을 상상하기도 했죠.
"쉿, 이건 우리만의 비밀이야."
그 누구도 진실을 모르고, 나를 원치 않는다니
"그런 몸으로, 그 실력으로 대체 어딜 가겠다는 거야?!"
"누나는 거짓말쟁이-!"
이런 내가 어딜 가더라도 아무도 모르겠죠.
…그렇죠?
“후후~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겠어요?"
「이야기를 좋아하는 유령마녀」

주 · 명아
FEMALE · 140cm ·12세~ · 5/31
L | 하우스키퍼, 차(홍차계열), 고스트타입, 몽나
H |기름진 음식, 부모님, 병원, 걷는 것
♥ 가족애
PROFILE
건강이 나쁜 탓인지 또래보단 여린 체구의 아가씨입니다. 지금의 몸 상태를 나타내는 듯 결이 좋지 않은 보랏빛의 곱슬머리가 부스스하게 어깨 위를 살랑이고 있어요. 잔디색의 눈동자가 짙은 속눈썹 아래로 스르르 숨어버렸네요. 부잣집에서 보살핌을 받는 단정한 아가씨답게 항상 보모에게 머리손질을 받았지만, 아주 약간만 정리될 뿐이랍니다. 그마저도 하지 않게 되었으니 더더욱 난잡해보여요. 창백한 인상을 가리려는 듯 은은하게 미소를 짓고 있어도 추위 탓에 온몸을 꽁꽁 싸맨 스산한 소녀가 어딘가 수상쩍게 보이는 건 어쩔 수 없겠죠.
파트너 포켓몬인 몽나와 함께 둥둥 떠다니며 책을 읽는 모습은 그저 아무런 걱정도 없어 보입니다. 보랏빛 아가씨를 본 비뚤어진 누군가는 걷기정돈 스스로 하라며 타박을 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유령같은 마녀 아가씨는 둥둥 뜬 치맛자락을 흔들며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여상스럽게 웃을 뿐입니다.
혹시 당신은 마녀에게 들려줄 즐거운 이야기를 알고 있나요? 아, 없다니 유감이군요. 들려줄 달콤한 이야기가 없다면 검은 망토의 마녀는 당신의 주변에 머무를 필요가 없을 테니까요.
APPEARANCE[외모]
- 지적인 -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지혜를 꽁꽁 숨기고 주변을 방관한다. 거짓말을 늘어놓던 소녀의 유일한 친구는 이제 책만이 남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소녀는 자신이 똑똑하다는 사실마저 꽁꽁 숨긴 채 속에서 곪아간다. 아주 천천히, 마치 속에서부터 썩어 문드러져 알 수 없는 과일처럼.
- 객관적인 -
자신의 주제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은 타인을 그리도 잘 보고 있다는 뜻이라. 소녀가 소녀 자신을 알았듯, 소녀가 작은 아이인 저의 동생을 알았기에 소녀는 거짓말을 시작했다. 자신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시작된 거짓말은 작은 소용돌이가 거대한 태풍이 된 것처럼 들이닥쳤다. 마음 속에 품고 있는 고요한 태풍. 그건 소녀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다.
- 통찰력 있는 -
소녀의 재능. 사람을 모름에도 사람을 알고, 사물을 모름에도 사물을 알았다. 그리하여 소녀는 스스로를 이용할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었다. 아무도 소녀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했으니, 그건 소녀 자신마저도 스스로를 드러내길 거부했기 때문이리라. 자신을 묻어두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옳고 그름을 뛰어넘은 시선만큼은 하나의 거대한 눈이 되어주기에 소녀의 입에선 미소가 마르지 않는다.
- 무관심한 -
소녀는 이 세상에 흥미가 없었다. 아니, 흥미가 있나? 흥미란 것이 있어야 했다면 필요에 의해 가지고 있었겠지. 그러나 본인조차도 알 수 없는 거짓말의 끝자락에는, 언젠가의 소녀가 제 친구와 함께 읽었던 모험담에 꽤 두근거려했단 사실이 숨어있었다. 하지만 소녀는 언제나 초연하다. 언제나, 언제나.
PERSONALITY[성격]
- 말버릇 -
여행을 떠나기 전에도 그렇게 말수가 많은 아이는 아니었습니다. 친구가 말을 걸어도 크게 반응 없이 웃어넘기는 일이 잦았고, 그나마 어린 동생의 어리광을 받아주기 위해 입을 여는 수준이었다고 해요. 조금 더 어렸을 땐 부모님이 말을 걸 때 만큼은 약간씩 수다스러웠다고도 하지만… 글쎄요, 그것도 한 때였죠.
항상 예의바르게 존댓말을 구사하며 살아가던 소녀는 여행을 나선 이후엔 느긋하게 말하며, 오히려 웃음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 미소와 웃음소리에 큰 뜻이 없을 때가 훨씬 많지만, 마음대로 여행을 다니고 싶다는 소망이 말버릇에 묻어났을지도 모르겠네요.
- 처한 상황에 대하여 -
“제게 처한 상황이라고 부를만한 게 있던가요?” 가벼운 의문을 품고 있는 소녀에게 질문을 바꿔 평소에 하는 일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그저 매일같이 흘리는 웃음소리를 내며 고민을 시작합니다. “평소에 하는 일이라… 여행을 다니죠~ 아주 즐거운 여행이랍니다~” 눈을 감고 가볍게 결론을 내는 모습을 보면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다니면서 정작 본인의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아하는 타입이라고 짐작할 수 있겠네요.
조금만 소녀의 이야기를 들춰볼까요? 사실 소녀는 모두의 눈앞에서 추락했답니다.(그리고 안전하게 내려왔죠!) 소녀의 부모님과 동생, 그리고 친구까지 모조리 등지고 도망쳐버렸거든요. 지금은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기로 할까요? 소녀는 더 이상 주인공따윈 하지 않기로 했으니까요.
- 취미 -
본인 스스로는 취미라고 부르진 않지만, 이곳저곳에 있는 장식품의 설명을 읽거나 유명한 지역의 리플렛 등을 모으는 걸 좋아하는 듯합니다. 평소에 들고 다니는 책에 장식하기도 하고, 유명한 소문 같은 것을 듣게 되면 책에 적어 기록하는 것이 습관이죠. 어딘가 다닐 때 절대 빠뜨리지 않는 책에 대해 물어보면 들은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 적을 뿐이라고 얘기하지만, 소녀의 뛰어난 기억력을 생각하면 그저 얼버무리기 위한 말일지도 모르겠네요.
- 주로 하는 것 -
보랏빛의 소녀는 자신의 포켓몬 몽나―뮤즈―에게 몸을 맡긴 채 둥실둥실 떠다닐 때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자신에게 말을 거는 사람이 있으면 여타 트레이너들처럼 포켓몬 배틀을 하기도 하죠. 이기면 포켓몬을 칭찬해주고, 져도 칭찬해줍니다. 애초에 승부에 연연하며 나아가는 여행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다 가끔, 친절하고도 수다스러운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그것 또한 여행의 묘미라며 곱씹는 게 일상이 되었죠.
소녀는 어딜 가게 될까요? 아, 소녀를 따라다니는 저 사람은 누구냐고요? 글쎄요? 소녀는 그저 어깨를 으쓱입니다. “적어도 당신과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니까요~” 장난이 섞인 듯, 진심이 섞인 듯, 둥실둥실 떠다닙니다. 그러다 내키면 다른 곳으로 훌쩍 떠나버리고 마는 거죠. 그런 소녀의 여행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을까요? 소녀는 그런 이해자가 필요한 걸까요?
- 특이점 -
눈을 오래 뜨고 있으면 시리고 아프다는 이유로 자주 감고 다닙니다. 시력이 나쁜 건 아니지만, 점차 나빠질 수도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경고도 항상 유념하고 있죠. “사람은 왜 아파야 할까요? 후후, 장난이에요.” 소녀는 자신의 아픈 몸에 대해 일절 말하지 않는답니다. 굳이 얘기해봤자 자신이 아픈 건 변하지 않는다, 가 그 이유이지요.
소녀는 언젠가 앞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하곤 합니다. 심지어는 어린 마음으로도 그 앞날을 준비하기도 했지요. 무엇의 불이 먼저 꺼질까요? 자신의 눈? 자신의 몸? 혹은 생명 그 자체? 흔들풍손―노벨라―는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언제든 그녀의 손을 잡고 이끌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데인차―레터―의 차 한 잔과 아름답게 타오르는 불켜미―포엠―의 작은 불꽃이 함께하는 한, 소녀는 자신의 뮤즈와 함께 존재하겠죠.
- 잘하는 것 -
선물 받은 만년필을 이용해 어린 아이 답지 않은 글씨체로 글 쓰는 걸 잘합니다. 처음엔 소녀의 나이에 맞지 않는 선물이라며 어른들 사이에서 말이 오갔지만, 선물을 받은 본인이 너무나도 알맞게 쓰고 있으니 멋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멋진 글씨를 이용하는 건 대체로 들고 다니는 책에 흥미로운 내용을 받아 적을 때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소문, 으스스한 괴담, 지역의 역사와 포켓몬의 숨겨진 비밀 등등… 마니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적혀있지만 그 내용을 누구에게 전하려 했는지는 잊은 것 같네요.
- 못하는 것 -
운동을 잘하진 못합니다. (너무 당연한 내용을 적었나요? 그러나 때로는 이런 확실한 내용을 적는 것도 ‘가끔’은 필요하죠.) 격한 운동들, 특히 공을 던지고 노는 류의 일은 훨씬 어색해하죠. 가끔 포켓몬들이 공을 가져와 던져달라고 부탁하면 바닥에 굴리는 것까진 할 수 있다곤 하지만, 생각보다 높게 던지게 되면 힘없이 툭 떨어지거나 이상한 곳으로 떨어질 때가 많습니다.
그걸 알게 된 포켓몬들은 어느새부터 공놀이를 할 때면 가끔 소녀에게 공을 던져달라고 일부러 부탁한다고 합니다. 물론 주인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요. 생각한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굴러가는 모습을 보며 혼자 쿡쿡 웃는 소녀를 보고 포켓몬들도 더욱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인답니다.